새가 송전탑 전선을 밟아도 감전되지 않는 이유는 뭘까요?

우리가 살면서 참 궁금한 것들이 많죠? 무슨 어린아이도 아니고 뭐가 궁금해?라고 말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호기심이 쌓이면 풀고 나가는 것... 그것이 인생을 재미있게 살아가는 방식이 아닌가 싶군요. 살면서 궁금한 이야기를 하나씩 알아가면서 상식도 늘리고 호기심 충족은 뭐라 표현할 수 없는 쾌감을 주기 때문이겠지요?

우리가 길거리를 걷다가 특히 시골길 같은 곳에서 새가 전깃줄에 많이 앉아 있는 것을 봅니다. 그러면 와~ 쟤네들은 저기 어찌 앉아 있지? 라는 궁금증이 생기죠? 이 궁금증에 대한 답변이 있어서 소개합니다.

참새가 전선에 앉아도 안 죽는 이유는 전선이 절연이 된 전선이거나 나전선인 경우는 한선에 앉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피복이 있는 절연전선이 아닌 나전선인 경우에만 설명하면.....

사람은  도체에 접촉되면 감전이 되는데 그 이유는 도체에 흐르는 전류가 사람의 몸을 통해  대지로 이동하기 때문이지요. 

전류는 전위가 높은곳에서 낮은쪽으로 흐르는데 도체는 전위를 가지고 있고 대지는 전위가 0 이기 때문에  그것을 사람의 몸으로 이어주는 역할을 하므로

사람이 지면을 밟고 전선을 만지면 몸을 통해 전류가  대지로 방전되기  때문에 감전이 되는겁니다. 대지로의 방전... 이것이 중요한 키워드겠지요.

그렇다면  새가 전선에 앉아도 감전이 안 되는 이유는 도체에 앉아는 있지만 다른곳과 닿아 있지 않고 전선에만 있으므로 전류가 이동할 경로가 없어 전류가 흐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나 전선으로 된 전선 두가닥에 걸쳐 앉는다면 전류가 새의 몸을 통해 흐르므로 바로 통닭이 되겠죠. 본능적으로 새는 아는 것 같습니다. 자신의  DNA에서 알려주는 것 같기도 하군요.

두선이 꼬아진 전선도 설치되어 있는데 거기에 앉아도 괜찮은 이유는 위에서 설명한바와 같이 전선이 절연이 되어 있고 저압선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새는 몸의 부피가 작아서 자기장에 의한 충분한 공간이 확보되므로 유도전류에도 감전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인간도 마찬가지로 전선한가닥에 메달려 있으면 참새처럼 죽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옆에 있는 전압선 또는 접지선과 혼촉을 하거나 가까이 있는 또다른 고압선이 있는 경우는 그 고압선의 유도전류에 의해 감전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여간 새는 한선에 앉아 있으면 전류가 이동할 수 없어 감전이 안되는것이며 간혹 사람도 페어그라이딩을 타고 특고압 한선에 걸려도 사는 경우가 바로 그런 경우입니다.

하지만 전선이 항상 위험하다는 생각은 갖고 있어야 안전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