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응징으로써 기선 제압을 하는 진정한 파이터 욕근혜

김용민의 뉴스매거진에서 발췌한 욕근혜 욕통령의 뉴스매거진 편집분입니다.

가짜 기자는 가라~ 진짜 기자가 인터뷰를 한다는 소재가 참 기발한데요, 역시 천재 용민PD의 작품이라 놀랍습니다.

대통령에게 풍자와 비판을 가할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라는 생각으로 많은 분들이 방송이 아닌 팟빵을 비롯한 팟케스트가 요즘은 대세로 바뀐 시대에 살고 있네요. 한편으로는 씁쓸하기도 하지만, 이런 기분을 달래주는 방송도 있으니, 이미 유명한 방송이 된 김용민 브리핑과 새벽시간에 업로드되는 용민일보 뉴스매거진도 애청하면 시사에 대한 감각이 더 좋아질 거라 생각됩니다.

PDF파일로 제공되는 스크립트 내용도 함께 공유합니다.

1월9일자 용민일보 내용에서 발췌....

욕근혜 대통령 오늘도 모신다. 어서 오시라. 

=안녕하십니까? 초강력 응징으로써 기선 제압을 하는 진정한 파이터 욕근혭니다. 그래서 택한 게 대북방송이군요. 

=얼마나 초강력이야. 방송이 엄청나게 쩌렁쩌렁할 테니 북한 군하고 주민이 놀라 자빠졌을 거라고. 특히 방송 내용에 감 화 감동 받은 사람들은 수두룩하게 북한을 이탈할 거라고. 북한 주민 이탈 사태까지 발생할 것이 분명하니 북한 정권은 매우 심각한 위기를 만날 것이라는 믿음? 

=저렇게 큰 스피커를 가진 나라, 저렇게 흥겹고 신나는 음악 을 만들 수 있는 나라 품에 안기면 얼마나 행복할까, 이런 생각을 갖는 건 인지상정 아니겠어? 탈북했더니 잘 살기는커녕, 가난하고 차별받고 심지어 간첩혐 의까지 뒤집어 씌워서 감옥 보내더라... 이 소문이 북한에는 안 퍼졌을까요? 

=흐음... 하여간 북한이 핵실험만 안 했으면 이런 일이 없었 다고. 지금 여론조사 돌려봐. 내편이 더 많은지, 막말돼지 니 편이 더 많은지. 상대가 잘못해서 한 방 먹일 수 있어요. 그런데 이게 말이죠. 상대가 ‘아, 내가 맞을만 했구만’ 이렇게 생각해야 한 방다운 한 방이라고요. 

=아니 막말돼지, 지금 북한이 이 소음폭탄조차 맞을 이유가 없을 만큼 잘했다고 보는 거야? 아니죠. ‘비정상적 상태가 발생되지 않는 한 모든 확성기방송 을 중단’한다는 합의, 그 합의는 왜 했습니까? 핵실험을 안 하면 확성기방송을 중단한다가 아니었어요. 군사분계선에서의 우발적 사태가 재발되지 않으면 확성기방송을 중단한다였다 고요. 

=야, 남북 사이에 합의가 무슨 소용이니? 남북합의서 그건 뭐야? 남북 화해, 남북 불가침, 남북 교류·협력 이거 아니야? 근데 지켜지고 있어? 확성기 방송도 말이야, 2004년 남북군 사회담에서 안 하기로 합의한 거라고. 근데 지켜지고 있어? 합의? 개뿔일 뿐이야. 듣던 중 반가운 소립니다. 그렇다면 한일 두 나라 외무장관 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에게 빅엿을 먹인 합의, 그 합의도 종잇조각, 개뿔일 수 있겠네요. 

=아니지. 그건 불가역적이고 최종적이지. 무슨 놈의 잣대가 여기 다르고 저기 다릅니까? 

=일본은 나라고, 북한은 괴뢰 아니야? 괴뢰하고 대화 나누는 거 자체가 문제라고! 어떻게 북괴와 대화를 나눠? 만약 남한 정치인이 북한 지도자에 대해 솔직하고 거침없다, 가슴이 뛰었다, 이렇게 표현하면? 

=국가보안법상 고무 찬양죄에 해당하지? 이런 놈은 또는 년은 사회적으로 영구히 격리해야해. 근데 그런 말한 게 정치인이라고? 어디 그런 놈이 정치를 해, 안 그래? 김용민, 혹시 니놈이 한 말이냐? 그래, 막말꾼 너 밖에 이런 말할 사람이 더있냐? 그게 욕 대통령 본인이라면? 2002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만나면서 썼던 글이라면? 

=아, 그랬나? 물론 우리는 몰랐죠. 그런데 본인이 책에다 그렇게 썼잖습니까? 

=괜찮아. 나는 이미 유체이탈한 사람이니까. 그글 썼던 혼이 돌아오면 물어볼게. 왜 너는 혼이 비정상이냐고. ‘정신을 집중하면 화살로 바위를 뚫는다’는데 뭐하고 있냐고. 핵실험만 하면 미국은 여지 없이 항공모함을 이 근처로 갖고 왔죠. 그럼 뭐합니까? 자기들 스케줄대로 실험하는데. 항공모 함도 아무 소용이 없는데 대북확성기 다시 튼다고 북한이 말 들을 거라고 보세요? 

=상관 없어. 솔직히 북한 지도층 들으라고 트는 게 아니야. 남한 보수층 보라고 트는 거라고. 그니까 총선 선거용? 

=호호호 막말돼지가 총선 한번 나가더니 정치 도사가 됐네. 그래. 우리는 방송 튼다고 북한에서 신청곡이나 팩스, 문자사연 기다리지 않아. 미사일 포탄으로 청취자 사연을 접하고 싶다고. 그러면 총선 승리를 위한 위대한 그림은 완성되지. 그때 개표 결과 조작해도 누가 알겠어? 야당도 선거준비 이렇게 좀 해봐라. 언제까지 선거 직전에 이르도록 싸우기만 할래? 호호호.